백달러 위폐 8장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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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조흥은행에서 바꾼 미 달러화 가운데서 1백달러짜리 위조지폐 8장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구랍 24일 하오 3시 30분쯤 서울 여의도동 외환은행 여의도 지점 환전 창구에서 한국「콤팍」주식회사 총무 과장 신정호씨(31)가 한화로 바꾸려던 1백달러짜리 지폐 몇장 가운데 8장이 위조지폐인 것을 창구 여직원이 발견, 은행측이 경찰에 신고했다.
감식 결과 이 위폐는 도안된 「프랭클린」 대통령의 초상화 부분만 다소 엉성할 뿐 지질·크기·색깔 등이 진짜 1백달러짜리와 흡사해 구별이 힘들 정도였다.
신씨는 이 위폐를 구랍 7일 사장등 동료직원 4명과 함께 태국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키 위해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구내 조흥은행 환전소에서 미화 1만 달러를 바꾼 뒤 쓰고 남은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국내 은행인 조흥은행에서 환전한 것이라는 신씨의 진술을 중시, 이 위폐가 조홍은행에 입수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신씨를 상대로 다른 곳에서 환전한 사실이 있는지의 여부를 함께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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