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홍준표 “한국당 내분 바라는 멍청한 언론...쯔쯔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1월 10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1월 10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박근혜 대통령 출당과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의 복당 등으로 최근 자유한국당이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언론의 '내분' 표현과 관련해 "쯔쯔쯔 참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의 내분만 바라는 멍청한 언론이 있어 한마디 한다"며 "복당한 국회의원 9명과 50여명 지구당 위원장, 130여명의 기초·광역의원은 지난 금요일 아침 재입당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 만장일치로 복당이 결정되었고 최고위원 과반인 5명의 참석과 찬성을 거쳐 당헌 당규에 따라 합법적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 페이스북]

[홍준표 대표 페이스북]

홍 대표는 이어서 "그것도 모르고 절차 운운하고 있으니 기자가 무식한 것인지 그 언론사가 의도적으로 음해 기사를 쓰는 것인지 참 알 수가 없다"며 "당 내분이 있어야 기사가 되니 그런 의도로 쓰더라도 기본적인 사실은 알고 써야지 기본적인 팩트도 취재하지 않고 잔박들의 농간에 넘어가 절차 운운하는 것은 언론의 기본적인 태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아무리 언론 과잉시대라 하더라도 기본적인 팩트는 확인하고 기사를 내보내야지 쯔쯔쯔 참 어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한국당의 친박계 의원들은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의원들에 대해 반발하며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이에 13일 오후 2시쯤 열릴 의원총회를 통해 재입당 의원들에 대한 친박계 의원들의 절차적 정당성 문제 제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9일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 8명이 재입당하자 친박 의원 15명이 이들의 복당 절차를 문제 삼으며 의총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 소집 요구서에 서명한 의원은 한선교·김태흠·박대출·이완영·이장우·이채익·이헌승·주광덕·함진규·박완수·윤상직·김기선·이양수·정종섭·추경호 의원 등이다. 이에 따라 정우택 원내대표는 10일 의원 15인의 요청으로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