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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지켜본 교도관 “거의 밖으로 나가지 않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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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이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모습[중앙포토]

조두순이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모습[중앙포토]

2008년 12월 경기도 안산에서 당시 8세였던 나영이(가명)를 납치·성폭행한 조두순(65)을 지켜본 교도관이 언론을 통해 그의 생활을 전했다.

 9일 국민일보는 경북북부 제1교도소에서 근무했던 법무부 교정직원 A씨와 인터뷰를 통해 “조두순이 스스로 죄질을 알고 있는 것 같기는 했다. 운동시간이 있다. 하지만 거의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매일 1시간씩 허용됐던 운동을 그는 대부분 하지 않았다. 인상이 소심하고 어수룩해 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두순 출소 반대 국민 청원이 8일 오후 31만명을 넘은 모습. 9일 오후 10시 현재는 40만명을 넘었다. [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조두순 출소 반대 국민 청원이 8일 오후 31만명을 넘은 모습. 9일 오후 10시 현재는 40만명을 넘었다. [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조두순은 2009년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경북북부 제1교도소(옛 청송교도소)에 수감됐다. 만기출소일이 2020년 12월로, 앞으로 3년 남은 가운데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조두순 출소 반대’ 청원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나영이는 사건 당시 후유증으로 성기와 항문 기능을 상실했다.

 당시 검찰은 범행 잔혹성 등을 고려해 전과 18범인 조두순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피의자가 술에 취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상황 등을 감안, 징역 12년 형을 선고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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