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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형 신용카드 경쟁도 가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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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는 먼저 쓰고 나중에 갚는 후불 결제 방식이다. 이에 반해 선불형카드는 먼저 계좌에 잔액을 만들거나 충전한 뒤 그 한도에서 쓰고 결제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선불형 카드로 꼽히는 제품으로는 체크카드, 기명식 선불카드, 무기명 선불카드인 기프트 카드 등을 들 수 있다. 최근 선물용으로 많이 쓰이는 기프트 카드뿐 아니라 체크카드와 기명식 선불카드의 사용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 선불카드의 증가는 신용카드 사용 남발 등 과소비의 위험을 미리 막을 수 있는 점이 크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있는 만큼의 범위에서 사용함으로써 과소비 낭패를 없애고 신용카드 같은 편리성을 함께 활용한다는 것이다. 카드 회사 입장에서는 직불형 결제에 따라 연체 손실 위험이 적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한다.

체크카드는 은행 계좌 잔액내에서 사용하면서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기명식 선불카드는 무통장이나 신용카드로 해당 카드에 미리 입금(충전)을 시켜 놓고 사용할 수 있다. 즉 계좌 연결이 필수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이 또한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체크카드,기명식 선불카드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나 무기명 선불카드인 기프트카드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다. 체크카드와 기명식 선불카드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회사마다 다양한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삼성카드의 올앳카드는 충전형 기명식 선불 카드라고 할 수 있다. 만 14세 이상 발급 받을 수 있으며 현재 7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이회사는 설명했다. 올앳카드는 결제시 결제 내역을 핸드폰이나 이메일로 받을 수 있다. 올앳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카드 신청시 부여 되는 가상 계좌에 돈을 미리 넣어야 한다. 1회 충전시 최대 50만원 까지 가능하다.

비씨카드의 체크카드는 신용카드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 및 포인트 적립 등도 받을 수 있다고 이회사는 설명했다.이 회사는 현재 전국 약 120여개 대학교에서 학생증 겸용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 발급되는 학생증 겸용 체크카드는 IC칩을 탑재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체크카드인 '현대카드C'는 다양한 포인트 사용처를 내세우고 있다.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1%씩 쌓이는 포인트로 신차 구매, 온라인 쇼핑, 항공 마일리지 전환과 항공권 교환, 기프트카드 및 엔진오일 교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회사는 체크카드 회원수가 지난해1월 6만1,000명에서 올해 1월 24만9,000명 4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의 외환 예스 체크카드는 카드 사용액의 0.5%를 캐쉬백 포인트로 적립하여 1만원 이상이 되면 고객 결제계좌에 현금으로 입금해주는 캐시백 서비스가 특징이다.

또 온라인 당행 송금 수수료 40% 감면, 정액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 40% 감면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신한카드는 신한은행과 공동으로 '신한 패밀리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이 상품은 부모가 자녀의 한달 용돈 한도를 부여하면 그 한도 내에서 가맹점에 가서 사용하거나 현금으로 인출해 쓸 수 있는 특징이 있다.부모의 결제 계좌 하나로 여러 자녀의 카드 한도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LG카드는 기본 체크카드, 체크 2030카드, 체크 레이디카드 등 3종류를 발급하고 있다. 기본 카드의 경우 이용 금액의 0.5%를 캐쉬백 받을 수 있으며 체크 2030.레이디 카드는 영화나 프로스포츠 관람료 등의 할인이 가능하다.

국민은행의 KB 체크카드는 후불 교통 기능을 탑재해 버스와 지하철을 충전없이 이용할 수 있다. 후불 교통 이용 요금은 월 2회 계좌에서 출금 처리된다. 교통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 체크카드를 발급받으려면 추가로 보증금 2만원을 내야한다.이 보증금은 체크카드 탈회시 환급해 준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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