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이은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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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사격을 세계수준으로 접근시킨 재미유학생 이은철(이은철·20)은 명사수로서 가장 화려한 각광을 받은 스타. 지난8월의 제6회 북경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에 올랐고 10월의 서울월드컵공기소총에서는 은메달을 따내 세계적 스타로 떠올랐다. 국내대회에서는 소구경소총3자세와 공기소총을 석권하며 무려 15번이나 우승을 할만큼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올해 5번이나 한국신기록을 작성해 서울올림픽 사격에서도 유력한 금메달후보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국체전과 사격연맹의 최우수 선수로 뽑힌 이의 주종목은 소구경소총3자세. 결선세계기록 1천2백83.4에 8점이나 뒤지지만 빠른 기록향상으로 기록접근은 시간문제다. 공기소총도 결선세계기록 6백98.8에 4.8 모자라는 호기록.
이는 『지금과 같은 컨디션과 훈련성과가 계속된다면 서울올림픽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올릴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에 차있다.
소구경소총 3자세에서 가장 기록차이가 많이 나는 서서쏴 (입사) 가 강한 것이 그의 강점.
조준에서 격발까지 10∼12초안에 쏘는 리듬사격으로 격발이 빠르다.
한국은 남자소구경소총복사와 함께 이의 소구경소총 3자세·공기소총중에서 대망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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