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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학기 “2014년에 서연이 안부 물으니 미국서 공부하고 있다고…”

중앙일보

입력

가수 박학기(왼쪽), 오른쪽은 고 김광석과 딸 서연 양.

가수 박학기(왼쪽), 오른쪽은 고 김광석과 딸 서연 양.

생전 김광석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가수 박학기가 김씨의 부인 서해순과의 일화를 언급했다. 서씨는 최근 김씨의 죽음과 관련한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그는 김씨 음반의 저작권을 갖기 위해 장기간 서연 양의 죽음을 숨겨왔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박학기는 지난 3일 CBS라디오‘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작곡가 김민기가 2014년도에 서씨를 만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안부를 물어보고 한번 보고 싶다 그러니까 미국에 있어서 공부하고 있고 해서 멀리 있어서 보기가 어렵습니다,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2014년은 서연 양이 이미 사망한 시점으로, 그는 당시 서씨 측에 서연이를 위해 써달라며 기금 300만원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들은 공적인 일이기 때문에 기록이 다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씨 논란과 관련해 “요즘 여러 가지 이런 사건이 나오면서 그 친구의 이름이 더럽혀지는 것 같아서 속이 상한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서씨가 김씨와의 이혼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정말로 이혼해 주길 바란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본인이 이혼하고 싶고 내려놓고 싶은 그 남편에 의해서 벌어들이는 돈으로 지금 다른 사람과의 삶을 살고 있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는 얘기들이 있다”며 ”진짜 그렇게 생각한다면 저작권을 사회에 환원하든 김광석이나 서연이 이름을 위해서 쓰이든 공익적으로 쓰이든, 누구나 김광석 노래를 부르고 싶은 사람이 저작권 때문에 공연을 못 만들고 틀지 못하지 않도록 그걸 풀어주는 것이 그게 옳은 행동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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