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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나토 총장 "북핵은 세계적 안보위협"

중앙일보

입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방한 중인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사무총장과 1일 만나 북핵 문제 등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스톨텐베르그 총장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포함해 동북아 정세와 한-나토 간 대북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에 맞선 우리의 노력에 대한 나토의 강한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강 장관은 "세계적 안보 위협"이라 말하고, 국제사회 지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북한 핵·미사일이) 세계적 위협이라는 데 대해 동의한다"고 밝힌 뒤 "북한과 가까운 한국에 큰 도전이지만 또한 세계 다른 지역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다"며 "그것은 북한이 북미와 유럽에 도달할 수 있는 더 긴 사정의 미사일을 개발 중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과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사이버 안보,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테러 대응 등 신(新) 안보 이슈 관련 한-나토 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스톨텐베르그 총장의 한국 방문은 지난 2013년 4월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전 사무총장 방한에 이어 나토 사무총장으로서는 두 번째 방한이다. 노르웨이 총리를 역임한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방한 기간 문재인 대통령 예방, 정세균 국회의장 주최 업무 오찬, 내외신 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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