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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아이들 ‘숲 미술심리치료 교실’ 끝나…만족도 90% 육박

중앙일보

입력

[사진: 미술심리치료사가 숲의 재료를 활용하여 미술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사진: 미술심리치료사가 숲의 재료를 활용하여 미술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비영리단체 사단법인 숲과 아이들이 산림청·한국산림복지진흥원 복권기금(녹색자금)의 지원을 받아 지난 3월부터 진행했던 공익사업 ‘숲 미술심리치료 교실’이 90%에 육박하는 만족도를 나타내며 끝났다.

숲 미술심리치료는 숲이라는 공간에 전문적인 미술심리치료를 결합, 교육 소외계층에 심리적 치유효과를 제공하는 치료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장애아동을 가진 가정의 비장애 형제ㆍ자매 아동과 학교부적응 및 자퇴위기의 청소년 1,6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치료교실에서는 심리적인 불안감이나 가족과의 불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아이들이 눈에 띄게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프로그램 종료 후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전체의 90%에 가까운 만족도가 집계됐다.

실제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장애아동 가정의 한 부모는 “이번 치료 교실에 참가한 후 평소 몸이 불편한 둘째 아이로 인해서 소원했던 첫째 아이와의 관계가 많이 회복됐다”며 치료 교실에 대해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4년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최중선 숲 미술심리치료사는 “올해는 12그룹의 아이들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인 만큼 힘들었지만 아이들의 변화되는 모습에서 더욱 큰 보람을 느끼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황일근 숲과 아이들 상임이사 역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숲은 늘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공간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며 “내년에도 복권기금의 지원을 통해 숲 미술심리치료 대상과 지역을 확대하면서 동시에 기존 교육시스템 내에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과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숲과 아이들에서 진행한 ‘숲 미술심리치료’는 프로그램 진행 전후의 그림비교(HTP, KFD, 별파도그림검사, 발테크그림검사), 자아존중감·회복탄력성 척도 등을 통해 치료 효과를 수치로 나타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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