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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중기야" 결혼식서 '8년 우정' 담은 편지 낭독한 이광수

중앙일보

입력

배우 송중기(32)와 송혜교(35)가 지난달 31일 오후 4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 와중에 신랑 측 축하 편지 낭독자로 나선 이광수의 편지 내용도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사진 블러썸엔터테인먼트·UAA 제공, 이광수 인스타그램]

[사진 블러썸엔터테인먼트·UAA 제공, 이광수 인스타그램]

이날 둘의 결혼식은 일가친척, 연예계 인사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됐고, 사회는 송중기의 일반인 친구가 맡았다.

두 사람은 동시에 입장했으며 이광수와 유아인이 축하편지를 낭독했다. 송혜교와 절친한 옥주현이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대표 주제가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를 축가로 불렀다. '송송커플'이 직접 고른 곡이다.

송중기와 송혜교. [사진 블러썸엔터테인먼트·UAA 제공]

송중기와 송혜교. [사진 블러썸엔터테인먼트·UAA 제공]

비공개로 진행된 결혼식에 이광수의 축하 편지 내용은 공개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결혼식에 참석했던 한 연예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광수는 "사랑하는 중기야, 사랑하는 제수씨이자 혜교누나"로 시작하는 편지를 낭독했다고 전해졌다.

송중기와 이광수의 친분을 엿볼 수 있는 사진.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송중기와 이광수의 친분을 엿볼 수 있는 사진.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편지 내용에 대해서는 "이광수는 아주 긴 편지를 낭독했다. 송중기를 처음 만났던 8년 전부터 회상하더라"고 전했다.

[사진 블러썸엔터테인먼트·UAA 제공]

[사진 블러썸엔터테인먼트·UAA 제공]

송중기와 송혜교 모두 결혼식 진행 도중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송중기와 같은 소속사이자 절친한 후배 박보검은 식사와 함께 진행된 2부 예식에서 피아노 연주로 두 사람의 행복을 빌었다.

[사진 블러썸엔터테인먼트·UAA 제공]

[사진 블러썸엔터테인먼트·UAA 제공]

또 하나 화제가 된 것은 시상식장을 방불케 하는 결혼식 하객들이었다. 중국 배우 장쯔이, 배우 손현주·최지우, 가수 김종국, '태양의 후예'로 친분을 쌓은 배우 김지원과 김민석, 김은숙 작가 등 유명인들이 대거 결혼식장을 찾았다.

수많은 다국적 팬들이 송송커플을 보기 위해 결혼식 앞을 찾았으며 일부 중국 인터넷 매체는 신라호텔에 도심이 내다보이는 '시티뷰' 객실을 잡아 비공개로 진행된 결혼식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한편 이 커플을 맺어준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지난해 드라마 최고 시청률 38.8%를 기록하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지에서도 신드롬을 일으켰다. 둘의 열애설은 '태후'가 방송된 지난해 초부터 수시로 불거졌고 그때마다 양측 모두 부인해왔지만 지난 7월 열애를 인정하며 결국 백년가약을 맺었다.

둘은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귀국 후 송중기가 매입한 이태원 자택에 신접살림을 차릴 계획이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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