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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토종브랜드’ 띄우기…류경김치 등 3건 국제상표 등록

중앙일보

입력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평양화장품공장을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시찰에는 부인 리설주와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도 동행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2017-10-29 09:50:12/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평양화장품공장을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시찰에는 부인 리설주와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도 동행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2017-10-29 09:50:12/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북한이 올 한 해에만 류경김치·삼천리·소나무 등 3건을 세계지적재산권기구에 국제상표로 등록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가 1일 보도했다.

최근 세계적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소비품 생산을 강조하는 가운데 국제 상표 등록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류경김치공장과 평양 화장품 공장을 시찰하면서 세계화를 강조한 바 있다.

최근 북한은 소비재 국산화에 매진하는 등 토종 제품의 '브랜드화'를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는 북한산 제품의 경쟁력을 주민들에게 각인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미 지난해 6월 평양화장품공장이 생산하는 화장품 브랜드 ‘은하수’를 비롯해 묘향화장품공장에서 생산하는 '미래’ 화장품과 원산구두공장의 ‘매봉산’, 대동강과일종합가공공장의 ‘대동강’, 약수 등에 붙는 ‘은하’ 등 북한이 내세우는 상당수 상표가 이 시스템에 등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약수 ‘은하’는 김정은 위원장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일각에서는 북한의 상표 작명에는 북한 당국의 ‘사회주의 사상화’ 의도가 가미돼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RFA는 이 밖에도 북한이 전류안정화장치, 인삼의 다당류 콜로이드 용액 제조법, 고성능 방수제 등 3건의 국제특허를 세계지적재산권기구에 출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1974년 세계지적재산권기구에 가입한 북한은 현재까지 국제상표는 61건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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