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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빅 컬러볼-버바 왓슨 동거 10개월만에 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볼빅 골프공 홍보 포스터에 등장한 왓슨. [볼빅]

볼빅 골프공 홍보 포스터에 등장한 왓슨. [볼빅]

버바 왓슨이 한국 골프 공 브랜드인 볼빅과의 계약을 끝냈다.

왓슨 "내가 원하는 공 쓸 수 있게 됐다" #볼빅 "왓슨, 성적 부진에 부담감 많았다" #올 1월 부터 사용, 다년계약 중간에 끝내 #39세 왓슨 지난 시즌 톱 10 2회, 랭킹 75위로 부진

왓슨은 1일(한국시간) PGA 투어 슈라이너 아동 병원 오픈 대회를 앞두고 “이제 볼 계약이 끝났다. 이제부터는 내가 원하는 공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볼빅은 “양쪽 합의 하에 계약을 끝냈다. 왓슨이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아 스폰서 등에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볼빅은 ‘왓슨이 볼빅에게 먼저 골프공 테스트를 제안했고 다년간 볼 사용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1년이 채 안되어 계약이 파기됐다.

당시 볼빅은 계약기간과 액수 등 세부 조건은 공개하지 않고 업계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왓슨은 스톡옵션을 배당받고 마케팅 활동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왓슨은 볼빅의 전시회 등에 참가해 적극적으로 홍보를 했다. 또 경기에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핑크색과 연두색 공 등을 사용했다.

왓슨은 마스터스 2회 우승을 포함 PGA 투어 통산 9승을 했다. 드라이브샷 거리 1위를 다섯 차례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왓슨은 우승 없이 톱10에만 2번 들었다. 페덱스 랭킹은 75위에 머물렀다. 왓슨은 “내 목표는 그 보다는 훨씬 높았다. 실망스러운 한 해였다. 나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왓슨은 이번 대회부터 이전에 쓰던 타이틀리스트 프로V1 볼을 사용하게 된다.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았던 왓슨은 내년 초까지 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가 테러 사건이 난 라스베이거스 지역의 자선기금 마련을 위해 이 대회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왓슨은 2015년 한 잡지의 PGA 투어 선수 대상 ‘주차장에서 동료가 시비가 붙었을 때 도와주고 싶지 않은 선수는’이란 설문에서 1위에 올랐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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