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위기는 기회, 다시 뛰자!] '올레핀 하류부문' 진출로 신사업 투자 나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6면

에쓰-오일의 세계 최대 규모 파라자일렌 공장 전경. 에쓰-오일은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인 올레핀 하류부문사업이라는 포트폴리오를 추가해 수익성 높은 종합 에너지 회사로 발돋움하는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 에쓰-오일]

에쓰-오일의 세계 최대 규모 파라자일렌 공장 전경. 에쓰-오일은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인 올레핀 하류부문사업이라는 포트폴리오를 추가해 수익성 높은 종합 에너지 회사로 발돋움하는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 에쓰-오일]

에쓰-오일은 국내 각 산업이 위기를 맞이했던 지난해에도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의 경영실적을 올렸다. 제품 판매량은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고, 영업이익은 1조6169억원을 기록했다. 신 저유가 환경으로 더욱 치열해진 국내외 시장경쟁 속에서도 에쓰-오일의 두드러진 수익성의 비결은 적극적 투자가 원동력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쓰-오일

에쓰-오일은 석유화학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인 잔사유 고도화와 올레핀 다운스트림(RUC & ODC) 프로젝트 사업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4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5월 기공식을 가진 S-OIL의 RUC & ODC 프로젝트는 부가가치가 낮은 잔사유를 원료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고도화 시설과 폴리프로필렌(PP), 산화프로필렌(PO)을 생산하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함께 건설한다.

에쓰-오일 사업 포트폴리오도 균형 잡힌 구조를 갖추게 된다.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비정유부문의 비중이 현재 14%에서 19%로 늘어나고, 원유 가격보다 저렴한 중질유 비중은 12%에서 4%로 대폭 줄어든다. 석유화학 제품 포트폴리오도 현재 71%를 차지하는 파라자일렌이 46%로 줄고 올레핀 제품이 37%로 늘어나게 된다.

에쓰-오일은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의 사업 영역에 올레핀 하류부문사업이라는 포트폴리오를 추가해 ‘가장 수익성 있는 종합 에너지 회사’로 발돋움하는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는 국내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약 5조원의 투자를 통해 기계·시설·철강 등 다양한 국내 산업 생산활동을 유발하고 고용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2014년부터 진행해온 에쓰-오일의 울산공장 시설개선 사업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생산효율과 수익을 높여 실적 상승의 견인차가 됐다. 에쓰-오일은 2014년 마곡산업단지에 2만9099㎡ 규모의 연구소 부지를 확보하여 R&D 역량을 강화를 위한 TS&D 센터 건립을 진행 중이다.

송덕순 객원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