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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 종목 소개] 크로스컨트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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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스컨트리 경기 장면. [중앙포토]

크로스컨트리 경기 장면. [중앙포토]

낮은 언덕과 평지가 많은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는 ‘노르딕(Nordic)’ 계열 스키가 발전했다. 대표적인 게 크로스컨트리다. 오르막과 내리막, 평지가 이어지는 10~30㎞ 코스를 달리는 크로스컨트리는 ‘설원의 마라톤’으로 불린다.

크로스컨트리의 역사는 길다. 1767년 노르웨이에서 군인들의 크로스컨트리 스키 대회가 열렸고, 이후 스포츠 형태로 발전했다. 민간인이 참가한 크로스컨트리 대회는 1843년 노르웨이 북부에서 처음 열렸다. 역사가 말해주듯 노르웨이의 '국민 스포츠'다.

1924년 제1회 샤모니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걸린 금메달도 총 12개(남녀 6개씩)로 스피드스케이팅과 함께 단일 종목으로는 최다다. 남자는 개인 스프린트·팀 스프린트·15㎞ 개인출발·30㎞ 추적·50㎞ 단체 출발·4×10㎞ 릴레이 종목이, 여자는 개인 스프린트·팀 스프린트·10㎞ 개인출발·15㎞ 추적·30㎞ 단체 출발·4×5㎞ 릴레이 종목이 있다.

크로스컨트리의 주법은 클래식과 프리스타일로 나뉜다. 클래식은 스키가 평행을 이룬 상태에서 앞뒤로 스키를 움직여 빠르게 정해진 주로를 따라가는 주법이다. 이에 비해 프리스타일은 스케이팅하듯이 좌우로 스키를 지칠 수 있다. 주법에 따라 장비(플레이트)도 다르다. 프리스타일이 클래식보다 길이가 짧고 폭이 좁은 장비를 사용한다.

종목마다 경기 방식도 다르다. 개인 스프린트는 남자 1.4~1.6㎞, 여자 1.2~1.3㎞의 코스에서 선수들이 15초 간격으로 출발해 순위를 가린다. 개인 출발은 클래식 주법으로 경기하는데, 세계 랭킹에 따라 30초 간격으로 출발해 기록으로 순위를 정한다. 단체 출발은 60~80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출발해서 프리스타일 주법으로 경기한다. 추적은 클래식과 프리스타일 주법을 모두 사용하는데, 먼저 클래식 주법으로 달린 뒤 반환점에서 스키와 폴을 교체해 나머지 절반을 프리스타일 주법으로 주파한다. 단체 경기인 팀 스프린트는 두 명이 한 조를 구성해 6개 구간으로 이뤄진 코스를 번갈아 달린다.

정리=김지한 기자, 그래픽=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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