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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 종목 소개] 아이스하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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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는 몸싸움이 격력한 스포츠다. [사진=하키포토]

아이스하키는 몸싸움이 격력한 스포츠다. [사진=하키포토]

아이스하키는 '전사(戰士)의 스포츠'다. 그 어떤 종목보다 몸싸움이 격렬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착용하는 장비도 많다. 선수들은 갑옷으로 무장한 전사 같다. 아이스하키를 처음 접한 사람들은 퍽의 움직임을 따라가는데도 애를 먹는다. 그만큼 빠른 속도로 경기가 전개된다.

아이스하키에서는 공격수 3명과 수비수 2명으로 이뤄진 한 조를 라인이라고 한다. 보통 4개의 라인이 한 팀을 구성한다. 한 라인이 50초 동안 모든 것을 쏟아낸 뒤 교체돼 체력을 회복한다. 아이스하키는 보통의 구기 종목과는 달리, 선수 교체로 인한 경기 중단이 없다.

링크는1.2∼1.22m 높이의 펜스로 둘러싸여 사이드 아웃이 없다. 시작부터 끝까지 선수들의 몸싸움과 질주가 쉬지 않고 이어진다. 이런 특성들 때문에 동계올림픽의 최고 인기 종목으로 꼽힌다. 실제로 역대 동계올림픽에서도 전체 관중 수입의 절반 가까이 아이스하키가 책임졌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남자부와 여자부 경기가 열린다. 남자부는 12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8강부터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각 조 1위 팀과 2위 팀 중 승점이 가장 높은 한 팀이 8강에 직행하고, 나머지 8개 팀은 4장의 8강행 티켓을 두고 단판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개최국 자격으로 사상 처음 올림픽 남자 본선에 출전하는 한국(세계 21위)은 조별리그 A조에서 체코(6위), 스위스(7위), 캐나다(1위)와 차례로 격돌한다. 한국은 지난 4월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2부리그)에서 2위를 차지해, 사상 처음 월드챔피언십(1부리그)으로 승격했다. 이번 올림픽에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불참하지만, 유럽리그의 정상급 선수들은 거의 참가한다.

여자부는 8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한다. 여자부는 A조 1·2위가 4강에 직행하고, A조 3·4위가 B조 1·2위와 4강 진출을 놓고 단판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A조가 B조보다 강팀들로 구성된다. B조에 속한 한국(22위)은 스위스(6위), 스웨덴(5위), 일본(7위)과 차례로 만난다.

정리=김원 기자, 그래픽=김경진 기자

아이스하키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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