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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문제 생길까 보낸 것”…조덕제가 여배우에 보냈다는 문자 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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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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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덕제가 성추행 관련 법적 공방 중인 여배우 A씨에게 보낸 문자 내용이 공개됐다.

여배우 A씨 측은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문제가 된 영화 촬영 당시 조덕제가 보냈던 문자의 내용을 공개했다. 조덕제는 문자에서 “많이 속상하고 기분 나빴지? 미안하다. 제때 제대로 사과하고 위로해야 했는데 오히려 네 마음을 더 다치게 한 것 같아. 정말 미안해”라고 했다.

조덕제는 이에 대해 “여배우가 촬영에서 빠지게 되면 영화 자체에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제가 사과 문제를 보내지 않아 문제가 커지면 저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문자를 보내게 됐다”며 “그 후에 그 사과 문자가 오히려 제가 죄를 인정했다는 식으로 이용해서 여배우 측에서는 재판부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고 말했다.

A씨는 2015년 4월 저예산 영화 촬영 중 상호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 남배우가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당했다며 조덕제를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1심에선 조덕제에 무죄가 선고됐지만, 지난 13일 2심에선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라는 양형이 내려졌다.  조덕제는 이에 대해 “대법원 상고장은 2심 판결이 내려진 날 곧바로 제출했다”며 “자료와 증언을 명백히 가지고 있다. 최선을 다해 내 무죄를 입증하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법정공방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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