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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힘찬동네’ 박관우 대표, “복지 공동체 혜택 증가 필요”

중앙일보

입력

최근 국내 사회복지 관련 지출이 대폭 증가하고 있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노인인구 비율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우리나라 사회보장지출 실제 치는 적정 수준 추정치(17.3%)의 절반도 못 미치는 8%대를 기록하며 28개 조사 대상국 중 최 하위권에 머물러있다.

이처럼 경제규모 세계 5위라는 명성에 부합하지 못하는 국내 사회복지 현황은 이미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다. 매년 저 복지 현상으로 인한 ‘복지 사각지대’ 문제가 꾸준히 반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정선을 찾지 못해 제자리걸음을 지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회복지기관 사단법인 ‘힘찬동네’ 박관우 대표(한신대학교 초빙교수)는 “사회복지 관련 지출이 높을수록 사회 보호 시스템이 잘 갖춰진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국내의 고령화 현상이 점차 두드러짐에 따라 사회 보장지출 수준이 이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단순히 예산 확대가 아닌 복지 정책 강화와 출산, 교육, 질 좋은 일자리 마련 등 근본적인 원인 해결에 우선순위를 두고 지속적인 추진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한다.

특히 사회적인 구조개선 외에도 저소득층 가정, 장애인 등 약자가 사회에 적응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확대돼 복지 공동체로서 누릴 수 있는 혜택 증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 ‘힘찬동네’에서는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 중이다. 장애인의 사회 적응을 돕는 ‘사회적응훈련센터’를 통해 자발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참여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필두로 지역아동과 문화 소외아동을 돕는 ‘아동복지 프로그램’을 통한 읽기 중재학습지원, 가족캠프, 문화체험 등을 적극 지원한다.

실제 매년 문화 소외지역 아동들에게 서울 및 경기 지역으로 함께 떠나는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아동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돕고 있다.

그 밖에도 사회복지사의 교육을 강화하는 ‘문화복지 아카데미’, 사회복지사 및 다문화 가족과 장애인 가족 등에게 사진촬영을 지원하는 ‘낮별사진관’ 등을 운영하며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문화적인 복지 차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수원시로부터 위탁받은 ‘능실종합사회복지관’ 역시 문화학교, 여가서비스, 일상생활지원, 도시락 배달, 보건 및 의료지원, 학교 부적응 학생 관리 등을 통해 저소득층 및 주민들을 위한 복지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다.

박관우 대표는 사회복지 사업에 있어 가장 어려운 부분을 ‘사람’으로 꼽았다. 대다수의 사회복지 사업가들은 일부 사회복지법인들의 불법적인 행태로 인해 국민들의 뇌리에 편견이 심어질까 두려움을 느낀다는 설명이다.

박관우 대표는 “국내에 아직도 많은 복지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더 많은 사회복지사들의 전문성 증진이 필요하다”라며 “사회복지사들의 전문적인 교육혜택 제공 및 제도에 묶여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사업들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기획해 복지국가 실현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 발전과 장애 아동 및 청소년들이 사회 안에서 힘차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복지 사례를 발굴해 현장 적용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개발함으로써 지역사회 복지정책 마련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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