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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치 또 갈아치운 코스피, 장중 2500선 돌파

중앙일보

입력

23일 오전 서울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2500선을 돌파한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2500.33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코스피는 2490.05로 마감하며 종가 최고치 기록도 갈아치웠다. [연합뉴스]

23일 오전 서울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2500선을 돌파한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2500.33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코스피는 2490.05로 마감하며 종가 최고치 기록도 갈아치웠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이틀째 오르며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1p(0.02%) 오른 2490.05로 마감했다.

지수는 2497.65로 출발한 후 2분40초 만에 2500.33까지 오르며 지난 19일 세운 장중 최고치(2490.94) 기록을 2거래일 만에 새로 썼다. 2500선을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로는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혼조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장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2490선을 넘어서선 후 지난 20일 세운 종가 사상 최고치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세제개편안의 상원 통과로 경기회복·정책 부양 기대감이 부활하며 장 초반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나타났다”며 “다만 프로그램 매매로 현물 주식을 많이 쌓아둔 기관이 지수 상승을 포지셔닝 조정의 기회로 삼으며 상승 폭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미국 상원은 4조 달러 규모의 2018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세제개편안 통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미국 뉴욕의 3대 지수가 나란히 올랐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장중 23,328.84와 2,575.44까지, 나스닥지수는 6,640.02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기계(1.62%), 전기·전자(1.33%)는 강세를 보였고, 철강·금속(-1.54%), 은행(-2.49%)은 약세를 기록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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