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회 위아자 나눔장터
올해로 13회를 맞은 전국 최대 바자회 ‘2017년 위아자 나눔장터’가 22일 서울·부산·대구·대전에서 열렸다. 총 38만 명(서울 20만 명)의 시민이 나눔 행렬에 동참했다. 수익금은 1억2434만원(서울 5866만원, 부산 2953만원, 대구 2112만원, 대전 1503만원)이다. 이 돈은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저소득층 아동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서울·부산·대구·대전서 성황 #서울 20만 명 등 총 38만 명 #저소득층 아동 지원에 동참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위아자 나눔장터 개막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홍명희 아름다운가게 이사장, 이종욱 상임이사, 이관수 사단법인 위스타트 수석부회장, 김기태 GS칼텍스 부사장, 리산(李珊) 주한중국대사 부인, 김수길 JTBC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박원순 시장은 환영사에서 “위아자는 이제 나눔의 큰 역사로 발돋움했다. 쓰지 않는 물건을 장터에서 나누면 경제가 살고 환경이 살고 공동체가 살아난다. 오늘의 나눔이 널리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장터에는 시민 162팀과 기업 9팀이 참여해 다양한 장터와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딸(6)과 함께 장터를 찾은 박성주(39)씨는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사면서 나눔도 실천할 수 있어, 아이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 장터의 열기도 뜨거웠다. 부산 송상현광장에 마련된 부산 나눔장터에는 10만여 명이 몰렸다.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의 나눔장터에도 약 5만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대전시청 앞 보라매 공원에서 열린 대전장터에는 계룡건설 등 지역 주요 기업과 시민 3만여 명이 참여했다.
서울·부산·대구·대전=장주영·이은지·김윤호·김방현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