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광고는 본방송 이전에 귀찮고 건너뛰고 싶은 것으로 생각되고는 한다. 그런데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공유하며 반복 재생하고 있는 광고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의 '당신의 첫 5G, 어느 해녀의 그리움 편'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호평받고 있다.
광고는 한 평생 해녀로 살았지만 더는 물질을 하지 못하게 된 양영순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았다. "물속이 내 집이고 내 고향이고 보물"이라는 양영순 할머니는 15세 때 처음 물질을 배워 수십 년을 바다와 함께 살아오셨다고 한다.
하지만 할머니는 이제 나이가 들고 숨이 차서 더는 물질을 하지 못하신다.
"고향을 떠난 적 없지만, 고향을 잃어버린 것 같다"던 양영순 할머니에게 SK텔레콤은 잃어버린 고향을 돌려드리고자 했다.
할머니가 물질하시던 신창 바닷속을 4K 고화질 영상으로 실시간 전송하는 SK텔레콤의 5G 기술을 통해 할머니 앞에 전후좌우 그리고 머리 위로 5면의 바다 영상이 펼쳐진다.
할머니는 "내 생전에 이런 걸 다 보기 되네"라며 격양되어 "이 바다가 내 집이고 내 고향이다"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숨기시지 못한다.
광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광고 보자마자 스킵 없이 다 보고 또 보러 왔습니다" "살다 살다 광고 보고 댓글 쓰러 오기는 또 처음이다" "스타 한 명 안 나와도 이런 감동적이고 좋은 광고가 만들어지네요" 등 칭찬 일색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광고는 10월 19일 기준으로 유튜브 조회수 약 190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