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세계공항서비스평가 12연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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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상패를 들고 기뻐하는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오른쪽)과 디클랜 콜리어 ACI 의장. [오종택 기자]

상패를 들고 기뻐하는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오른쪽)과 디클랜 콜리어 ACI 의장. [오종택 기자]

17일(현지시간) 오후 아프리카 모리셔스의 스와미 비베카난다 국제컨벤션 센터. 전 세계 공항 관계자 700여 명이 모인 2016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시상식에서 사회자는 ‘인천공항’을 네 번 불렀다.

“내년 제2여객터미널 성공적 운영 #세계 1위 스마트 공항 되게 할 것”

인천공항이 지역(아시아·태평양)과 규모(연간 여객 4000만 명 이상 대형 공항), 그리고 지역 규모 통합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 개 이상의 수상분야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공항에 주는 특별공로상까지 더해졌다.

ASQ는 공항 분야의 유엔이라 일컬어지는 국제공항협의회(ACI)가 매년 전세계 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일대일 대면설문조사다. 지난해에는 55만 명이 공항직원의 친절도와 공항 이용 편의성 등을 묻는 설문에 응했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이 평가에서 5점 만점에 4.99점을 받아 종합점수 1위에 올랐다. 싱가포르 창이 공항, 중국 베이징 공항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수상으로 인천공항은 사상 최초로 ASQ 12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인천공항의 1위 행진은 이번을 끝으로 중단된다. 인천공항이 앞으로 ASQ평가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내년 초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 개항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로봇·사물인터넷·빅데이터·생체인식 등의 신기술을 총동원해 인천공항이 전 세계 1위 스마트 공항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리셔스=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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