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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귀산하면 창업자금 3억 낮은 금리로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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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김재현 산림청장

김재현 산림청장

“산촌을 국민이 누구나 살고 싶은 미래 삶의 터전으로 만들겠다.”

김재현 산림청장 “7박8일 살아보기 체험도 가능”

김재현(사진) 산림청장은 17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등으로 늘어나는 귀산촌 인구가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귀산촌 인구는 2014년 6만2824명에서 2015년 6만8928명으로 9.7% 증가했다. 김 청장은 “산촌은 산림자원이 풍부해지면서 덩달아 소득원도 많아지고 자연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또 “논·밭 가격의 10% 정도 수준에서 임야를 살 수 있고 나무와 나물 등 여러 임산물을 복합 경영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산림청은 귀산촌 초기 정착을 위해 창업자금(1인당 3억원)과 주택자금(1인당 5000만원) 저리 융자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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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청장은 또 “귀산촌 하려는 도시인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귀산촌 희망자의 의지와 준비 수준에 따라 관심·정착·창업 등 3단계로 세분화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심 단계에서는 귀산촌 설명회와 귀산촌 아카데미 등의 프로그램을, 정착 단계에서는 7박8일 동안 산촌 살아보기 등을 할 수 있다.

김 청장은 서울대 임학과를 졸업한 뒤 건국대 산림조경학과 교수로 일하다 문재인 정부에서 산림청장에 발탁됐다. 생명의숲 국민운동본부 이사 겸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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