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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장안평' 남산동서 열리는 '길거리 모터쇼'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열린 대구 길거리 모터쇼. [사진 대구시]

지난해 열린 대구 길거리 모터쇼. [사진 대구시]

대구에서 길거리 모터쇼가 열린다. 컨벤션센터 같은 전시 공간이 아니다. 길거리에서 펼쳐지는 이색 모터쇼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2017 대구 스트리트(길거리) 모터 페스티벌'이다. 오는 21, 22일 이틀간 대구시 남산동 자동차 부속 골목에서 열린다.

지난해 열린 대구 길거리 모터쇼. [사진 대구시]

지난해 열린 대구 길거리 모터쇼. [사진 대구시]

길거리 모터쇼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친다. 엔진을 손봐 출력을 높인 튜닝카와 실제 경기용 차량, 포르셰 같은 럭셔리카, 올드카 등 60여 대의 차량이 관람객들을 만난다. 20여 명의 레이싱 모델이 골목 곳곳에 세워진 전시 차량 옆에서 포즈를 취한다. 국제 자동차 모터쇼와 같은 방식인데, 장소가 길거리다.

지난해 열린 대구 길거리 모터쇼. [사진 대구시]

지난해 열린 대구 길거리 모터쇼. [사진 대구시]

베스트 튜닝카 선발대회, 2인 1조로 관람객이 직접 손으로 차량을 밀어 결승선을 통과하면 이기는 ‘파워 드래그 경기’, 레이싱모델 쇼 등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길거리 모터쇼는 대구시 등 자치단체가 아니라 남산동 자동차 부속 골목 상인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자동차라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다.

 지난해 열린 대구 길거리 모터쇼. 프리랜서 공정식

지난해 열린 대구 길거리 모터쇼. 프리랜서 공정식

지난해 열린 대구 길거리 모터쇼. [사진 대구시]

지난해 열린 대구 길거리 모터쇼. [사진 대구시]

서울에 자동차를 수리하고 정비하는 업소가 몰린 ‘장안평’이 있다면 대구에는 50년 역사의 ‘자동차 부속 골목’이 있다. 대구시 중구 남산동 500m 골목을 따라 카센터 80여 곳이 모여 있다. 1960년대 미군 부대의 폐차에서 나온 부품으로 자동차를 수리하는 업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해 형성된 곳이다.

지난해 열린 대구 길거리 모터쇼. 프리랜서 공정식

지난해 열린 대구 길거리 모터쇼. 프리랜서 공정식

 지난해 열린 대구 길거리 모터쇼. 프리랜서 공정식

지난해 열린 대구 길거리 모터쇼. 프리랜서 공정식

이곳은 지방에 사는 50~60대들에게 젊은 시절 각종 자동차를 처음 실물로 접할 수 있었던 유일한 장소였다. 아직도 수십 년 된 카센터 등 오래된 업소들이 여러 곳 문을 열고 있다. 길거리 모터쇼는 무료 관람이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카센터 주인들이 직접 만든 모터쇼 #레이싱 모델에 튜닝카, 볼거리 풍성

지난해 열린 대구 길거리 모터쇼의 모습. [사진 대구시]

지난해 열린 대구 길거리 모터쇼의 모습. [사진 대구시]

지난해 열린 대구 길거리 모터쇼의 모습. [사진 대구시]

지난해 열린 대구 길거리 모터쇼의 모습. [사진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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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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