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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금리형 주택대출 오늘부터 이율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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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가 껑충 뛰었다. 12월로 예정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리산정 기준인 코픽스 상승 영향

은행연합회는 9월 기준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달보다 0.05%포인트 오른 1.52%라고 16일 공시했다. 이러한 상승 폭은 지난해 12월(1.51→1.56%)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큰 것이다. 올 1월 1.5%였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월부터 지난 8월까지는 줄곧 1.46~1.48%에 머물러왔다.

은행연합회는 “은행채(AAA등급, 1년 만기)의 단순 평균금리가 8월 1.62%에서 지난달 1.66%로 뛰는 등 시장금리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채권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 정책과 북핵 위기 등의 영향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건 주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오르면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적용하는 대출금리에 곧바로 반영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17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릴 예정이다. 기존 대출자에 적용되는 금리는 시차를 두고 오른다. 보통 변동금리형 대출의 금리 변동 주기는 6개월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12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9~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35%에서 1.56%로 크게 뛴 적 있다”며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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