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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순, 10시간 경찰조사 후 귀가 "잘 조사 받았다"

중앙일보

입력

지난 12일 서해순씨가 경찰 조사를 위해 서울경찰청에 들어서며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 12일 서해순씨가 경찰 조사를 위해 서울경찰청에 들어서며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고(故) 김광석씨의 딸 서연양의 죽음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서해순씨가 두 번째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서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시작해 10시간이 지난 오후 7시 조사를 마쳤다. 1차 때와 달리 서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어떤 부분에 대한 조사를 받았냐는 질문에는 서 씨는 "특별한 사항이 없었다. 잘 조사 받았다"고만 짧게 답했다.

1차때 언급한 영화 '김광석'의 감독 이상호 기자 고발 건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 추가 제출한 자료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예전부터 많이 제출했다. 소송 사기 관련해서 양육 부분, 아이를 어떻게 교육 시켰는지 등에 대한 자료"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서씨를 소환 조사한 바 있다. 또 지난달 27~28일에는 이틀에 걸쳐 김광석씨의 친형인 고발인 김광복씨와 이상호 기자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김광복씨와 이상호 기자는 서씨가 서연양에 대한 유기치사와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 중 서연양의 죽음을 숨기고 소송을 종료한 혐의(사기) 등으로 지난달 21일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검찰과의 중간협의가 이달 말로 예정돼 있는 만큼 다음주까지 관련 참고인 조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또 검찰과 협의 과정을 거친 뒤 11월께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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