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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요" 응원하는 팬클럽... 한국 유일 LPGA 대회의 '진풍경'

중앙일보

입력

12일 인천 중구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를 보기 위해 찾은 박성현 팬클럽. 인천=김지한 기자

12일 인천 중구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를 보기 위해 찾은 박성현 팬클럽. 인천=김지한 기자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대회에 첫날부터 '구름 갤러리'가 몰려들었다.

 12일 인천 중구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이 개막했다. 여자 골프 세계 1위 유소연(27), 2위 박성현(24), 3위 렉시 톰슨(22·미국) 등 세계 톱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한 만큼 이날 대회장엔 평일인데도 많은 갤러리들이 몰려들어 높은 관심 속에 치러졌다.

12일 인천 중구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를 보기 위해 찾은 전인지 팬클럽. 인천=김지한 기자

12일 인천 중구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를 보기 위해 찾은 전인지 팬클럽. 인천=김지한 기자

12일 인천 중구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를 보기 위해 찾은 유소연 팬클럽. 인천=김지한 기자

12일 인천 중구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를 보기 위해 찾은 유소연 팬클럽. 인천=김지한 기자

 특히 특정 선수를 응원하는 팬클럽도 조직적으로 응원을 펼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박성현을 응원하는 팬클럽은 70여명의 회원이 찾아 박성현의 한 샷 한 샷마다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이들은 박성현이 1번홀에서 티샷을 하기 전 미리 준비한 응원 구호와 머플러를 들어보이며 응원을 펼쳤다. 팬클럽 관계자는 "주말엔 100여명 넘게 찾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현을 응원하러 온 주부 정선민(42) 씨는 "얼마 전에도 국내 대회에 나섰지만 LPGA에서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는 박성현의 모습을 직접 보고 싶었다. 4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찾아서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플라잉 덤보'를 비롯한 전인지 팬클럽 회원들도 대거 찾아와 전인지를 따라다니면서 응원을 펼쳤다. 그밖에 유소연, 김효주를 응원하는 팬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선수가 한 홀씩 마치고 이동하면 "파이팅" "힘내요" 등을 외치면서 격려하기도 했다. 소규모로 특정 선수를 응원하는 다른 나라 분위기와 달리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물론 이들은 '조용히 해주세요' '쉿!' 하면서 응원하는 선수뿐 아니라 경쟁 선수가 플레이를 할 때 '매너있는 응원'을 지키려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12일 인천 중구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를 보기 위해 갤러리들이 몰렸다. 인천=김지한 기자

12일 인천 중구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를 보기 위해 갤러리들이 몰렸다. 인천=김지한 기자

 영상 10도 안팎으로 뚝 떨어진 추운 날씨에다 평일인데도 이날 스카이72 골프장엔 수천명의 갤러리들이 몰렸다. 특히 세계 1~3위 유소연, 박성현, 톰슨이 한데 묶인 조엔 400여명의 갤러리가 지켜봤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첫날 5588명의 관중이 입장했고, 최종 라운드엔 2만8894명이 몰려 나흘간 총 5만6732명이 입장하는 기록을 세웠다.

인천=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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