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짤]25만4000원짜리 생존배낭 든 윤영석 의원 “국민들 얼마나 불안해하는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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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외통위 간사인 윤영석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 등에 대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생존배낭을 들어보이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외통위 간사인 윤영석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 등에 대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생존배낭을 들어보이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연합뉴스]

2017년도 국정감사가 시작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외교부 국감에 참석한 윤영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강경화 장관에게 ‘생존배낭’을 들여보였다.

 윤영석 의원은 “국민들이 얼마나 불안해하는지 아십니까. 혹시나 전쟁이 터질까봐 인터넷에서 이런 생존 배낭을 구하고 있습니다. 저도 겨우 구했습니다. 외교 안보는 빈틈이 없어야 하는데 정부 외교안보는 제 역할 못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장관은 북한 핵무장 완성단계가 아니라고 했지만 권위 있는 기관에서 북한 핵보유 보도 이미 나왔습니다”고 지적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한국국제협력단·한국국제교류재단·재외동포재단 등에 대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한국국제협력단·한국국제교류재단·재외동포재단 등에 대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영석 의원실에 따르면 윤 의원이 이날 국감장에서 들고 나온 생존 배낭은 인터넷에서 25만4000원에 판매된다. 배낭 안에는 방독면과 휴대용 개인 정수기, 랜턴과 부싯돌, 담요와 비상식량, 구급함이 들어 있다. 가격이 19만2000원인 생존 배낭은 추석 전에 이미 매진돼 구매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짤=‘짤림 방지’의 줄임말. 인터넷에서 도는 자투리 이미지 파일을 일컫기도 한다. 자신의 댓글이 잘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웃기는 사진을 간단히 붙이는 온라인 활동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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