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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넙치 57만 마리 폐사…23억 규모

중앙일보

입력

제주도 양식 넙치 57만마리가 올여름 고수온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폐사했다. [중앙포토]

제주도 양식 넙치 57만마리가 올여름 고수온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폐사했다. [중앙포토]

올 여름 고수온 현상에 따른 제주 양식장 넙치 폐사 규모가 57만 마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수온 현상 따른 스트레스로… # 1억200만원 피해 복구비 지원 계획

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여름 8월 4∼29일 제주시 한경면, 서귀포시 대정읍과 월평 등 제주도 서부 지역의 양식장에서 고수온으로 인한 넙치 폐사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도내 41개 양식어가에서 56만9000여 마리의 넙치가 폐사해 23억5450만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지역별 피해 규모는 제주시 9개 어가에 14만5615마리, 서귀포시 32개 어가에 42만3555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어가 모두 30% 미만의 피해율을 보였다.

도는 고수온이 한동안 지속되고 9도 이상의 높은 수온편차가 나타나면서 넙치가 스트레스를 받아 폐사가 속출했다고 보고 있다. 어류 서식 한계를 초과하는 고수온은 28~30도로 이 수치가 지속될 경우 어류의 생리활성과 면역력 등에 문제가 생긴다.

도내 고수온 피해 어가 중 양식재해보험 가입 어가를 제외한 9개 어가에 국비 7140만원, 도비 3060만원 등 총 1억200만원의 피해 복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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