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4성 장군의 '공관병 갑질논란' 육군 제2작전사령부 감사 주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앙포토]

[중앙포토]

12일부터 31일까지 20일간 열리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대구·경북은 10월 23일 월요일이 '수퍼 먼데이'가 될 전망이다.

23일은 대구 주요 기관 국감 몰린 '수퍼 먼데이' #대구시·대구경찰청·대구경북교육청·경북대 등

국회 각 상임위는 올해 국정감사 일정을 대부분 확정했다. 12~13일에는 주요 중앙부처의 국감이 진행되고 16일부터 각 위원회와 공기업, 재단, 연구원, 지자체 등에 대한 감사가 이뤄진다. 30~31일은 종합감사가 진행된다.

이 중 23일은 대구·경북 주요 기관·단체들이 몰려 있다. 오전 10시 대구시청에서 대구시에 대한 국감이 진행되는 것을 비롯해 같은 시각 대구경찰청에서 대구경찰청에 대한 감사가 열린다. 또 경북대학교와 경북대학교병원, 대구시교육청, 경북도교육청도 감사를 받는다. 국회에서는 경북혁신도시(김천)에 위치한 한국전력기술㈜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대한 감사가 이뤄진다.

이날 주목되는 감사는 단연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 대한 감사다. 제2작전사령부는 앞서 8월 '현대판 노예'라고 불리는 공관병 갑질 사건이 터진 곳이다. 박찬주 당시 사령관과 그의 부인은 공관병을 쉽게 부르기 위해 손목에 호출 벨을 차게 하고 아들 빨래를 시키는가 하면 텃밭농사에까지 동원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국방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공관병 제도를 지난달 30일부로 폐지했다.

'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대장이 지난 8월 8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국방부 군검찰단에 출석하고 있다.[중앙포토]

'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대장이 지난 8월 8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국방부 군검찰단에 출석하고 있다.[중앙포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제2작전사령부 국감에서 다시 한 번 질타를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오후에는 공군 공중전투사령부를 현장 점검한다.

한편 다음날인 24일에도 대구고등법원과 대구고등검찰청에서 대구·부산·울산·창원 지역 법원·검찰청에 대한 국감이 잡혀 있다. 오전 10시에는 대구고법과 대구지법, 부산고법, 부산지법, 울산지법, 창원지법에 대한 감사가, 오후 2시에는 대구고검과 대구지검, 부산고검, 부산지검, 울산지검, 창원지검에 대한 감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국감에서 감사를 받는 대구·경북 기관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신용보증기금,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등이 있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