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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도발 임박징후 식별 안돼"…대북 감시·경계 태세 강화

중앙일보

입력

기동하는 이지스 구축함[연합뉴스 자료사진]

기동하는 이지스 구축함[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노동당 창건기념일(10일)을 앞두고 대북 감시 및 경계 태세를 격상했다고 9일 군 소식통이 전했다.

정부와 군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등 추가 도발을 한다면 노동당 창건일인 10일과 중국의 제19차 공산당 전국인민대표대회 이전인 18일 전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해 왔다.

군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북한의 도발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식별되지 않고 있으며 한미 군 당국은 격상된 대북 감시 및 경계태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U-2S 고공 전략정찰기, RC-800 및 RF-16 정찰기, 피스아이(E-737) 항공통제기, P-3C 해상초계기 등의 감시 자산을 증강 운용하며 대북 감시 체계를 강화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하기 위해 동해 상에는 레이더(SPY-1D)를 갖춘 이지스 구축함을, 지상에는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인 그린파인도 가동하고 있다.

또 유사시 국방부와 합참을 비롯한 각 군의 위기조치반을 즉각 가동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청와대도 추석 연휴 시작과 함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비상 가동하며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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