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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시즌 프로야구 뉴스10] ⑨ 아프냐? 나도 아프다

중앙일보

입력

이번 생애에는 다시 오지 않을 역대 최장(10일) 추석 연휴입니다. 그런데 연휴가 너~어~무 길어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특히 프로야구 팬들은 올 시즌이 끝나서 긴 연휴에 야구장도 못가고, 마음이 헛헛하시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2017시즌 프로야구 뉴스10'. 3일부터 5일동안 올 시즌 가장 '핫(hot)'했던 뉴스를 2개씩 전해드리겠습니다. 야구팬들, 다 드루와~

<목차>

1. 역대급 순위전쟁
2. 타어강 시즌2
3. '진격의 거인' 이대호
4. SK, 이 홈런 실화?
5. 굿바이, 이승엽
6. 바람의 손자, 이정후
7. 야신도 못 구한 한화
8. 삼성 왕조의 몰락
9. 아프냐? 나도 아프다
10. 심판 최규순 게이트


골치 아픈 두산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두산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17 KBO리그 kt와 경기에 앞서 곤혹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김승영 사장은 2013년 KBO 소속 한 심판원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나 전날 사의를 표명했다. 2017.7.4   k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골치 아픈 두산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두산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17 KBO리그 kt와 경기에 앞서 곤혹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김승영 사장은 2013년 KBO 소속 한 심판원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나 전날 사의를 표명했다. 2017.7.4 k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9. 아프냐? 나도 아프다

선수들만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는 게 아니었다. 상위 팀을 이끄는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과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쓰러져 한동안 벤치를 지키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8월 19일 수원 kt위즈전을 마친 후 복통을 호소했고, 진단 결과 게실염으로 판명됐다. 게실염은 대장 벽에 생긴 게실(꽈리 모양 주머니)에 노폐물이 들어가 염증이 생기는 질병으로 심한 복통을 일으킨다.

김경문 감독 없는 NC 더그아웃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년 프로야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전 김평호 수석코치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NC 김경문 감독은 지난달 28일 kt wiz와 경기를 앞두고 구토와 어지럼증세를 보여 분당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검사 결과 뇌하수체에 작은(2㎝ 이하) 선종이 발견됐고, 며칠간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2017.8.1    imag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경문 감독 없는 NC 더그아웃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년 프로야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전 김평호 수석코치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NC 김경문 감독은 지난달 28일 kt wiz와 경기를 앞두고 구토와 어지럼증세를 보여 분당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검사 결과 뇌하수체에 작은(2㎝ 이하) 선종이 발견됐고, 며칠간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2017.8.1 imag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경문 감독도 지난 7월 28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급체와 어지럼증을 호소해 급히 병원으로 이동했다. 진단 결과 뇌하수체에 직경 약 2cm 미만의 작은 선종이 발견됐다. 다행히 악성이 아닌 양성 종양으로 밝혀졌다. 김태형 감독과 김경문 감독 모두 수 일을 병원에서 지내다가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완치가 아니라 건강에 각별히 신경써야 했다. (덧붙여 두 감독이 모두 수원에서 kt와의 경기 전후로 아팠던 터라 수원구장에 요상한(?) 기운이 있다는 소리도 나왔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

두 감독 모두 정확한 병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주일에 6경기를 치르는 야구 감독들은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은 올 시즌을 치르면서 눈의 실핏줄이 터져 고생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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