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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은 중부·전북에서만 '겨우'…6일 전국에 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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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하루 앞둔 3일 오후 강원 춘천시 온의동에서 바라본 달이 옅은 구름에 가려 뿌옇게 보이고 있다. 추석인 4일은 밤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려 중부와 전북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보름달 보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연합뉴스]

추석을 하루 앞둔 3일 오후 강원 춘천시 온의동에서 바라본 달이 옅은 구름에 가려 뿌옇게 보이고 있다. 추석인 4일은 밤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려 중부와 전북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보름달 보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연합뉴스]

추석인 4일 동해안과 제주에는 오전에 비가 내리겠지만, 중부와 전북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남부지방·제주에선 보름달 보기 어려울 듯 #중부에서도 두꺼운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어 #6일 제주·남해안 등에 최고 60㎜ 강수량 예상

기상청은 "4일은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낮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제주도는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전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추석 명절 전날인 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한 공원에서 붉게 물든 나뭇잎이 흰 구름과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다. [연합뉴스]

추석 명절 전날인 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한 공원에서 붉게 물든 나뭇잎이 흰 구름과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4일 밤 전국이 대체로 흐리거나 구름이 많아 중부 지방과 전북은 두꺼운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겠지만, 그 밖의 지역에서는 보름달을 보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4일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이 오후 5시 34분이며, 부산이 17시 24분, 강릉 17시 27분이다.

기상청은 또 5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차차 흐려져 제주도는 오후부터, 호남지방과 경남 서부는 밤부터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6일에는 남해 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후에 서쪽 지방을 시작으로 저녁에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겠으나, 동해안은 밤까지 이어지겠다.

6일 하루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남해안(5일부터), 영남 동해안, 제주도(5일부터) 20~60㎜ ▶강원 영서, 충청, 남부(남해안과 영남 동해안 제외, 5일부터), 울릉도·독도 5~30㎜ ▶서울. 경기도 5㎜ 안팎 등이다.

한편,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당분간 평년보다 조금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도 낮아 쌀쌀하겠다.

기상청은 또 4일까지 동해안에는 너울로 인해 높은 물결이 해안 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4일 오전 6시 현재 서해 먼바다와 제주도 해상, 동해 전해상(동해 중부 해상은 4일 6시 해제)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고 있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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