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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건국 68주년 “개방 확대, 발전기회 공유하겠다”..7억 유커 대이동

중앙일보

입력

9월3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연회장에서 열린 중국 국경절 68주년 기념 리셉션장. 시진핑 주석 등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을 비록해 외교사절 등 120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사진=신경진 기자]

9월3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연회장에서 열린 중국 국경절 68주년 기념 리셉션장. 시진핑 주석 등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을 비록해 외교사절 등 120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사진=신경진 기자]

중국이 건국 68주년을 맞아 개방을 확대하고 발전 기회를 세계 각국과 공유하겠다고 다짐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지난달 30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경절(10월 1일) 68주년 기념 리셉션 축사에서 “중국은 독립자주와 평화외교 정책을 계속 고수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리셉션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장더장(張德江)·위정성(兪正聲)·류윈산(劉雲山)·왕치산(王岐山)·장가오리(張高麗) 등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해 각국 외교 사절을 비롯한 1200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리 총리는 이날 경제 개혁이 거둔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경제 구조 개혁 가속화와 과잉생산설비 축소, 창업 혁신 번창 등 중국 경제의 거대한 활력과 잠재력,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리 총리는 오는 18일 개막하는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자대회(19대)는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발전 단계에서 매우 중요한 행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을 중심으로 긴밀히 단결해 ‘두 개의 100년’ 목표와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을 실현하자고 말했다.
 축사를 마친 리 총리는 단상을 내려와 시진핑 주석, 왕치산 중앙기율검사위 서기와 건배 장면을 연출했다.

중국 건국기념일인 국경절을 맞아 1일 오전 베이징 천안문 광장 국기 게양식에 10만여 관중이 몰려 자국의 국경일을 축하헸다. [사진=중국망]

중국 건국기념일인 국경절을 맞아 1일 오전 베이징 천안문 광장 국기 게양식에 10만여 관중이 몰려 자국의 국경일을 축하헸다. [사진=중국망]

한편 국경절과 중추절 연휴(10월 1~8일)를 맞아 7억1000만 명 규모의 유커(旅客·중국인 관광객) 대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연휴 기간 중국 국내 여행 수입은 5900억 위안(약 102조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중국신문망이 예상했다. 환구망(環球網) 등에 따르면 1일부터 중국 전역의 기차역, 공항, 도로에 여행 및 귀성 행렬이 줄을 이었다. 이 중 5억6000만 명은 고속버스 등 도로를 이용하며, 1억3000만명은 기차, 1590만 명은 여객선, 1300만명은 항공편을 통해 이동할 예정이다. 해외여행을 나서는 유커는 600만 명으로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은 인기 해외 여행지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1일 오전 천안문 광장에는 관람객 10만여 명이 몰린 가운데 국경절 국기게양식이 열렸다. 홍콩·마카오 교포 및 소수민족 대표 등 3500명이 초청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1만 마리의 비둘기를 날려 장관을 이뤘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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