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이승엽 은퇴식, 시구자는 아내 이송정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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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선수(왼쪽)와 이송정 [사진 W코리아]

이승엽 선수(왼쪽)와 이송정 [사진 W코리아]

'국민타자' 이승엽(41·삼성)의 아내 이송정씨가 은퇴경기 시구자로 나선다.

프로야구 삼성은 다음달 3일 오후 5시 열리는 넥센과의 경기에서 열리는 이승엽의 공식 은퇴식에서 이송정씨가 시구를 한다고 밝혔다. 1995년 삼성에 입단한 이승엽은 이날 23년 간의 프로야구 선수 경력을 마친다. 모델 출신인 이송정씨는 이승엽 선수와 디자이너 앙드레김의 패션쇼에서 처음 만나 교제를 시작했고, 2002년 결혼했다.

이승엽은 "아내가 야구장에서 시구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어떻게 던질 지 나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송정씨는 "많은 야구팬 분들이 섭섭해 하시고 저 역시 많은 생각이 날 것 같다. 은퇴식은 저와 아이들에겐 어찌 보면 이승엽 선수가 야구선수가 아닌 남편, 아빠로서 완전히 돌아오는 출발점인 것 같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송정씨가 던지는 공을 이승엽이 받는다. 이승엽은 지난 7월 열린 올스타전에 앞서 두 아들의 시구, 시타를 도운 적이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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