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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첫 여성 4성 제독 하워드, 내년 전역한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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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미셸 하워드

미셸 하워드

미국 해군 역사상 흑인 여성 최초로 4성 제독이 된 미셸 하워드(57·사진) 유럽·아프리카 담당 미 해군 사령관이 35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한다.

내년 1월께 35년간 군생활 마감 #“언젠가 여성 참모총장 나올 것”

26일(현지시간)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하워드 제독이 유럽·아프리카 담당 미 해군사령부 부사령관인 제임스 포고 제독에게 내달 20일 지휘권을 정식 인도한 뒤 사령관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 해군사령부 대변인은 “하워드 제독이 내년 1월쯤 전역할 예정”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전역일과 향후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하워드 제독은 지난해 6월부터 유럽·아프리카 담당 해군 사령관으로 근무했다.

1982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하워드 제독은 99년 여군 장교 최초로 상륙 강습함 ‘러시모어’(LSD-47)의 함장으로 취임했고, 2004년 5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제7상륙전단장으로 인도네시아서 쓰나미 구호 활동을 지휘했다. 2010년 해사 출신 여성 장교 최초로 제독이 됐고, 4년 뒤엔 4성 제독으로 승진한데 이어 해군 합모차장으로 임명됐다. 하워드 제독은 2000년 시사 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언젠가는 해군에서 여성 참모총장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중요한 건 여성으로서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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