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g 미니 골드바 주식처럼 사고판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1면

미니 골드바

미니 골드바

100g 단위로 금을 사고팔 수 있는 시장이 열린다. 한국거래소는 ‘미니금 100g(사진)’ 종목을 27일 상장한다. 정부가 승인한 금 현물시장인 ‘KRX 금시장’을 통해 거래할 수 있다.

KRX 금시장에선 그동안 1㎏ 단위 매매만 허용했다. 1g 단위로 값을 부를 수(호가) 있었지만 사들인 금을 골드바 형태로 실제 손에 쥐려면(인출) 1㎏은 돼야 한다는 의미다. 26일 기준 금 1㎏ 가격은 4788만원이다. 수수료와 세금을 따지면 최소 5000만원 정도는 있어야 골드바 투자가 가능했다. 이제 1㎏의 10분의 1인 100g, 500만원 단위로 금 투자와 인출이 가능하다. 정창희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최근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소액 투자자에게 국제시세에 가까운 가격으로 미니금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