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적폐청산기구인 국세행정 개혁 태스크포스(TF)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촉발시킨 태광실업 세무조사의 진상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안원구 전 서울국세청 세원관리국장은 25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최근 강병구 국세행정 개혁 TF 단장을 만나 태광실업 세무조사와 관련해 겪은 일들을 상세히 얘기해줬다"고 밝혔다.
국세행정 개혁 TF는 태광실업 세무조사를 포함해 10여건을 '정치적 세무조사 진상조사 대상'으로 선정하고 관련자 의견 청취, 국세청 내부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강병구 TF 단장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블랙리스트 연예인' 소속 기획사가 부적절한 세무조사를 당했다는 의혹 등을 포함해 필요하면 외부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