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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학생 3만2000명 내년부터 전면 무상급식

중앙일보

입력

김기현 울산시장과 류혜숙 울산시 부교육감, 신장열 울주군수, 박성민 중구청장, 서동욱 남구청장, 박천동 북구청장이 26일 오전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 협약식을 했다. [뉴시스]

김기현 울산시장과 류혜숙 울산시 부교육감, 신장열 울주군수, 박성민 중구청장, 서동욱 남구청장, 박천동 북구청장이 26일 오전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 협약식을 했다. [뉴시스]

내년부터 울산의 모든 중학교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이 제공된다. 울산에는 63개 중학교가 있다. 중학생 수는 3만2000여 명이다.
김기현(58) 울산시장은 26일 오전 류혜숙 울산시교육청 부교육감(교육감 권한 대행), 박성민 중구청장, 서동욱 남구청장, 권명호 동구청장, 박천동 북구청장, 신장열 울주군수와 함께 전면 무상급식 협약식을 했다.

김기현 울산시장 26일 시교육청, 구·군과 협약 #197억 들여 3만2000여 명에게 185일 급식 제공 #중학교 무상급식 도입은 전국 17개 시·도 중 13번째

김 시장은 협약식에서 “일부 주력산업의 침체로 소득이 줄어들고 고용이 불안해지는 상황에서 학부모의 부담을 어떤 형태로든 줄여야 할 상황”이라며 “대부분의 지자체가 무상급식을 하고 있어 협약을 더 늦추면 시민들이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조치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시교육청, 구·군과 무상급식 예산 분담 비율에 대한 이견을 좁히기 위해 계속 합의를 해왔다. 시에 따르면 2018년도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은 197억원이다. 1인당 급식단가는 3300원이고 1년 동안 185일 제공된다.

197억 가운데 울산시와 구·군이 40%를, 시교육청이 60%를 부담하기로 했다. 지자체의 세부 분담률은 울산시 30%, 각 구가 10%다. 울주군과는 시가 10%, 울주군이 30%를 분담하기로 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1일 울주군이 군 전체 중학교에 무상급식을 한다고 발표했다. 전국에서는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대구·경남·경북과 이번에 계획을 발표한 울산을 제외한 12개 지자체가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울산=최은경 기자 chin1ch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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