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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6연승' 두산, 공동 1위 등극...KIA는 한화에 덜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오늘의 마무리&#39;나야 나!&#39;   (서울=연합뉴스) 조현후 인턴기자 =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9회초 두산 마무리 투수 김강률이 역투하고 있다. 2017.8.29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마무리&#39;나야 나!&#39; (서울=연합뉴스) 조현후 인턴기자 =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9회초 두산 마무리 투수 김강률이 역투하고 있다. 2017.8.29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드디어 '공동 1위'에 올랐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린 두산은 82승 3무 55패를 기록, 이날 한화에 0-5로 패한 KIA(82승 1무 55패)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두산이 1위(공동 1위 포함)에 오른 건 올 시즌 개막일인 3월 31일 이후 처음이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5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11승(6패)째를 따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끝까지 (1위 등극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5회까지 86개의 공을 던지며 호투한 유희관을 내리고 6회부터 불펜을 조기에 가동시켰다. 김승회(3분의1이닝)-김명신(3분의2이닝)-함덕주(1과3분의2이닝)-김강률(1과3분의1이닝)로 이어지는 필승 카드를 잇달아 투입해 kt의 추격을 1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선제점은 kt가 냈다. kt는 3회 초 하준호의 투런포로 앞서갔다.

두산은 4회 말 상대 좌익수 실책에 이은 에반스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5회 초 kt가 윤석민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자 5회 말 곧바로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재역전했다. 이어 오재일의 적시타가 터지며 5-3까지 달아났다.

kt는 6회 초 1사 2루에서 이해창의 우전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두산의 필승 계투조에 막혀 역전에는 실패했다. 두산은 8회 말 한 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갈 길 바쁜 KIA는 한화 선발 김재영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눌려 영봉패를 당했다.

KIA는 선발 팻딘이 8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0-1로 뒤진 9회 초에만 임창용-심동섭-김세현이 4점을 내주며 추격의 의지마저 꺾였다.

KIA는 6경기, 두산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치열한 1위 싸움은 시즌 끝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위로 떨어진 NC는 9회 말 이호준의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기사회생했다. NC는 창원 LG전에서 1-3으로 뒤진 9회 말 무사 1·3루에서 대타 이호준의 좌월 스리런포로 4-3 승리를 거뒀다. 3위 롯데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LG는 1-1로 맞선 9회 초 유강남의 2타점 적시타로 3-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9회 말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했다. LG 선발 허프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7위로 다시 떨어진 LG는 트래직 넘버가 '2'가 됐다. 2패를 더 하면 가을야구 희망이 사라진다. LG가 남은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3경기 남은 SK가 2승 이상 거두면 포스트 시즌 탈락이 확정된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24일)

 ▶ kt 4-6 두산 ▶ LG 3-4 NC ▶ 한화 5-0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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