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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문 여는 병원 어디?…명절 위급상황 대처법

중앙일보

입력

설 연휴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환자를 보고 있는 의사들. 명절 기간엔 문을 여는 병원을 잘 모르는 환자들이 모두 응급실로 모이면서 과밀화 현상이 나타나곤 한다. [중앙포토]

설 연휴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환자를 보고 있는 의사들. 명절 기간엔 문을 여는 병원을 잘 모르는 환자들이 모두 응급실로 모이면서 과밀화 현상이 나타나곤 한다. [중앙포토]

유례 없이 긴 열흘간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다. 연휴 기간엔 문을 닫는 의료기관이 많은 데다 집을 떠나 낯선 지역에 있다면 병원을 찾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 명절에 몸이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보건복지부, 연휴기간 의료정보 공개 #전국 535개 응급실 열흘 내내 정상운영 #인터넷으로 문 여는 병원·약국 검색 가능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다운 권장

보건복지부는 연휴 기간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 여는 병·의원 등 의료 이용 정보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전국 535개 응급실에서는 연휴 기간 내내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추석 당일인 4일(수)에는 대다수 민간의료기관이 문을 닫지만 보건소·보건지소 등 일부 공공의료기관은 진료를 계속 한다.

지역 별로 문을 여는 병·의원이나 약국은 전화·인터넷·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콜센터(129)와 119구급상황관리센터(119)의 전화 안내는 24시간 열려 있다.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e-gen.or.kr)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mohw.go.kr)에서는 29일 오후 6시 이후 문 여는 의료기관 목록을 조회할 수 있다. 네이버·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명절병원’을 검색하는 것도 방법이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스마트폰앱을 다운받아 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앱은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 약국, 야간의료기관을 지도로 보여준다. 진료시간과 진료과목 조회 서비스도 제공한다.

음식물에 의해 기도가 막히거나 화상을 입는 등 병원을 찾을 시간이 없는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유용하다. 응급처치법을 미리 익혀두지 못했어도 앱을 통해 간편하게 확인할 수있다. 이 앱은 심폐소생술 방법을 동영상으로 알려주고 자동심장충격기(AED)의 위치 정보도 제공한다. 그 외 동물·곤충에 물렸을 때,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독극물에 중독되었을 때 등 상황별 응급처치요령이 정리되어 있다.

 송편 등 음식물에 의해 기도가 막힌 경우엔 환자가 기침을 하게끔 하고, 하지 못하면 ‘하임리히법’을 실시해야 한다. 주먹 쥔 손으로 환자를 뒤에서 감싸듯 안고 환자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을 위로 밀쳐 올리는 방법이다. 1세 이하 혹은 체중 10kg 이하 소아라면 머리가 아래를 향하도록 허벅지 위에 엎드려 눕히고 등을 때려줘야 한다.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맥박이 뛰지 않으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방법을 모르면 무리하게 인공호흡을 실시하지 않고 가슴압박만 하면서 119를 기다려야 한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연휴 기간 동안 소외되는 취약계층이 없도록 결식우려아동 급식지원, 노숙인·독거인 지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단체급식소와 도시락 배달업체의 휴무 여부를 사전에 파악해 급식이 끊기지 않도록 사전에 알리고, 노숙인과 독거노인의 안전을 위해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중앙회와 17개 지회를 통해 독거노인·쪽방거주민·저소득가정 등 약 21만명에 90억원 상당의 상품권·현금·생필품 등을 전달한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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