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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대한민국 경제] 에너지·SOC·호텔 등 '디벨로퍼' 사업 육성에 총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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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면

대림

지난 2014년 대림의 첫 IPP프로젝트인 포천복합화력발전소가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 발전소는 액화 천연가스(LNG)를 원료로 사용하며 1560MW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사진 대림]

지난 2014년 대림의 첫 IPP프로젝트인 포천복합화력발전소가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 발전소는 액화 천연가스(LNG)를 원료로 사용하며 1560MW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사진 대림]

대림은 ‘디벨로퍼(Developer)’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디벨로퍼란 프로젝트 발굴 및 기획, 지분 투자, 금융 조달, 건설, 운영, 관리까지 전 프로세스를 아우르는 토털솔루션(Total Solution) 사업자를 말한다. 대림은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 속에 에너지·SOC·호텔·주택사업 등 주요 분야에서 프로젝트의 기획부터 운영까지 총괄하는 디벨로퍼로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대림은 올해 초 SK건설, 터키 현지업체 두 곳과 컨소시엄을 이뤄 3조2000억원 규모의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수교 주탑 사이의 거리는 2023m로 완공 후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가 된다. 파키스탄에서도 정부·민간 공동개발사업 형태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림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남동쪽에 102MW 규모의 굴푸르 수력발전소를 건설해 34년간 운영하며 이익을 거둘 예정이다.

대림은 동남아·인도·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가 발주될 것으로 전망하고 민자 발전(IPP)분야 육성을 중장기적인 전략 방향으로 설정했다. 2014년 7월에는 대림의 첫 IPP프로젝트인 포천복합화력발전소가 상업운전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민자발전 시장에 진출했다. 2013년에는 호주 퀸즐랜드 851MW밀머란 석탄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하면서 해외 민자발전 시장에도 진출했다.

대림은 자체 개발한 호텔 브랜드인 글래드(GLAD)를 통해 호텔 분야에서도 디벨로퍼로 도약하고 있다. 2014년에 ‘글래드 여의도’를 오픈하며 글래드를 론칭하고 2016년에는 ‘글래드 라이브 강남’을 오픈했다. 대림은 현재 3곳의 글래드 호텔을 비롯해 제주 우주항공호텔, 메이힐스 리조트 등 8개 호텔 및 콘도, 총 2400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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