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도 당한 '문자 폭탄'...아이폰 번호 유출 때문에

중앙일보

입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른바 '문자 폭탄'으로 몸살을 앓았다.

18일(현지시간) 시사 주간지 '챌린지'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엘리제 궁은 최근 마크롱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던 아이폰 두 개 중 하나의 번호가 온라인상에 공개되는 바람에 다른 전화기로 교체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는 10여일 전 프랑스의 한 온라인 사이트에 공개됐다. 이를 본 현지 네티즌들이 마크롱 대통령 번호로 비난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전달된 메시지는 100여 건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롱 대통령의 개인 전화번호가 공개된 것은 한 언론사 기자의 전화기가 도난당하면서다. 마크롱 대통령을 취재해 온 기자의 전화기를 훔친 범인이 전화기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번호를 발견했고, 이를 온라인에 공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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