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로부터 금품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당 대표에서 물러난 바른정당 이혜훈 의원이 유관순 열사 기념사업회를 통해 정치자금을 우회로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관순 열사 기념사업회 회장은 이 의원이 맡고 있다.
12일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바른정당 이혜훈 의원이 정치자금을 우회적으로 받은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4월 총선 직전 서울의 한 상가 법인이 이혜훈 의원이 회장인 유관순 열사 기념사업회에 5000만원을 기부했고, 이 돈 가운데 1600만원이 이 의원 보좌관인 김모씨의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기부금이 이 의원을 우회적으로 돕기 위한 정치자금인 것으로 보고, 기념사업회와 상가 법인을 상대로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