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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자유학기제'→'자유학년제'로 확대, 성적 반영 안해

중앙일보

입력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내년부터 자유학년제로 확대된다. 교육부는 11일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발전 계획' 시안을 발표했다.

2015년 12월 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풍산중학교 컴퓨터실에서 1학년 학생들이 SW 활용해 소음감지기를 만들고 있다. 조문규 기자

2015년 12월 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풍산중학교 컴퓨터실에서 1학년 학생들이 SW 활용해 소음감지기를 만들고 있다. 조문규 기자

지금은 자유학기제를 희망하는 학교 교장이 한 학기를 자유학기로 지정·시행하지만 내년부터는 한 학기 또는 두 학기를 자유학기로 지정할 수 있게 됐다. 또 이 기간의 내신성적은 고입전형에 반영하지 않는 방안도 추진된다.

교육부는 자유학년제를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자유학년을 실시하는 1학년 교과내신 성적을 고입전형에 반영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입학전형에 조기 예고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시·도교육청과 협의가 진행 중이며, 서울, 경기 강원 지역은 2018학년도 고입전형부터 관련 내용이 공고된다.

자유학년 동안 개별 학생에 대한 평가 결과를 학교생활기록부에 입력할 수 있도록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도 개선된다.

개정안은 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1년 동안 연간 최소 221시간 이상 편성하는 기본 사항 외에 학기당 운영시간 및 개설 영역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또 자유학년제, 자유학기제,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 등을 활용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는 자유학기 이후에도 한 학기 이상 자유학기 취지를 살려 학생중심 수업 및 과정중심 평가를 강화하고 자유학기 활동을 일부 운영하는 제도다.

이번 시안은 현장 의견 수렴과 희망학교 파악을 거쳐 10월 중 확정 발표된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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