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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승기, 7분만에 3골…K리그 역대 최단시간 해트트릭

중앙일보

입력

전북 이승기(가운데)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 경기에서 7분만에 3골을 몰아쳤다. K리그 역대 최단시간 해트트릭이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전북 이승기(가운데)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 경기에서 7분만에 3골을 몰아쳤다. K리그 역대 최단시간 해트트릭이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전북 현대 미드필더 이승기(29)가 7분 만에 3골을 몰아쳤다. K리그 역대 최단시간 해트트릭이다.

이승기는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 2017 K리그 클래식 홈 28라운드에서 전반 14분과 19분, 21분에 릴레이골을 뽑아냈다.

7분 만에 3골을 몰아친 건 K리그 역대 최단시간 해트트릭 기록이다. 앞서 K리그 최단시간 해트트릭 기록은 10분이었다. 지난해 8월 K리그 챌린지 부산 고경민과 2004년 8월 울산 제칼로가 기록했다.

킥오프 이후 경과 시간 기준으로는 역대 2위 기록이다. 역대 1위는 2011년 8월 전북 김동찬이 전반 18분 만에 기록한 해트트릭이다.

이승기는 0-1로 뒤진 전반 14분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오른발슛으로 첫 골을 만들었다. 5분 뒤 이승기는 문전에서 골키퍼 타이밍을 뺏은 느린 왼발 땅볼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기는 다시 2분 뒤 박원재의 힐패스를 받아 왼발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2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던 이승기는 이날 한경기에서만 3골을 몰아쳤다.

전북은 이승기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강원을 4-3으로 제압했다. 강원은 1-4로 뒤진 후반에 2골을 만회했지만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전북은 승점 57(17승6무5패)으로 선두를 달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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