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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지역지 "강정호, 내년 복귀 낙관적"

중앙일보

입력

"강정호가 내년에 피츠버그에 합류하는 것을 낙관적으로 본다."

피츠버그 구단 소식을 다루는 '파이리츠 브레이크다운'이 10일(한국시간) 강정호가 2018 시즌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피츠버그 해적단의 일원이 된 강정호. [중앙포토]

피츠버그 해적단의 일원이 된 강정호. [중앙포토]

파이리츠 브레이크다운은 '데이비드 프리스(34)는 2018시즌에 벤치 멤버가 될 각오를 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피츠버그 주전 3루수인 프리스는 내년에는 벤치 멤버로 밀려날 수 있다. 강정호는 도미니카 윈터리그 참가하기로 했고, 팀은 강정호가 2018시즌 로스터에 들어가는 것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내년에 강정호가 돌아오면 주전 3루수를 차지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프리스는 원래 후보 선수로 여겨졌지만, 음주운전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강정호 대신 올해 피츠버그의 주전 3루수를 맡았다. 프리스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65(374타수 99안타), 10홈런, 47타점, 42득점이다.

강정호는 최근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의 아길라스 시바에냐스와 윈터리그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도미니카 윈터리그는 보통 10월 말 시작해 12월 말에 끝난다. 강정호는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내년 4월 열리는 빅리그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포토]강정호,항소심기각에 어두운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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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강정호 측은 "징역형은 선수 생활을 끊는 것"이라며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강정호는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메이저리그 복귀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이 아닌 윈터리그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려 입국이 쉽다. 우리나라 국민은 비자면제협정 체결국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90일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와 2018년까지 계약이 돼 있다. 구단 옵션으로 2019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강정호 측은 계속 강정호의 미국행을 위해 미국 비자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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