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산 오르는 문 대통령…이번엔 마루·토리도 함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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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터넷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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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주말인 9일 공식 일정 없이 북악산을 등산했다. 문 대통령이 북악산을 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5월 기자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여 동안 북악산 정상까지 오르며 등산객들과 시간을 보냈다. 이날 등산에는 청와대 반려견인 마루와 토리도 동행했다. 이날 북악산을 찾은 한 등산객은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산에 오르는 문 대통령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한 정권 수립일인 9·9절을 맞아 북한의 추가 도발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오늘 도발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청와대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보실을 중심으로 비상대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공식일정 없이 관저에 머물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안보실로부터 수시로 관련 동향을 보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북한이 9·9절 전후로 긴장 조성과 체제 결속을 도모하기 위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정각(35~40도)으로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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