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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허리케인 '어마'…카리브해 프랑스령에서 최소 9명 사망·7명 실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허리케인 '어마'가 카리브 해 지역을 덮치면서 프랑스령에서 최소 9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고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제라르 콜롱 프랑스 내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들에게 프랑스령 생 마르탱 섬과 생 바르텔르미 섬에서 최소 9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 상태이며 112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희생자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생 마르탱 섬은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분점한 섬이다. 콜롱 장관이 말한 인명피해가 생 마르탱 섬 전체를 기준으로 하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6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어마'가 지나간 카리브해 생 마르탱 섬. 생 마르탱 섬에서만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다쳤다. [멕시코시티 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어마'가 지나간 카리브해 생 마르탱 섬. 생 마르탱 섬에서만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다쳤다. [멕시코시티 AP=연합뉴스]

콜롱 장관은 허리케인 어마에 이어 '호세'와 '카티아'도 9일 카리브 해에 도달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구조인력과 구호물자 투입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7일(현지시간) 외신 등을 종합하면 프랑스령 생 마르탱과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를 비롯 카리브해 섬나라들에 허리케인 어마가 상륙하면서 최소 1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카테고리 5’ 허리케인 어마는 이번 주말 미국 플로리다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키스 제도와 플로리다 일대, 마이애미 시 등 모두 600만명이 거주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허리케인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어마는 8일 쿠바를 거쳐 10일 아침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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