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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듀오 "'쇼미6' 누가 우승하든 논란됐을 것"

중앙일보

입력

다이나믹듀오의 멤버 최자(왼쪽)와 개코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류플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엠넷 '쇼미더머니6'의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다이나믹듀오는 이날 "누가 우승했더라도 논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아메바컬쳐 제공=연합뉴스]

다이나믹듀오의 멤버 최자(왼쪽)와 개코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류플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엠넷 '쇼미더머니6'의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다이나믹듀오는 이날 "누가 우승했더라도 논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아메바컬쳐 제공=연합뉴스]

Mnet '쇼미더머니6'의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다이나믹듀오는 "누가 우승했더라도 논란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9월 8일 다이나믹듀오는 서울 마포구 신한류플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9월 2일 방송된 '쇼미더머니6' 파이널 무대에서 지코&딘 팀의 행주(본명 윤형준·31)가 우승을 차지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최자(본명 최재호·37)는 "과거 시즌에서는 누가 확실히 잘하는지 보였지만 이번에는 마지막까지 실력도 비등했다"고 진단했다.

개코(본명 김윤성·36) 역시 "톱3 래퍼는 각자 팬덤이 생긴 상태였기 때문에 누가 우승했더라도 찬반이 있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소속사 아메바컬쳐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행주에 대해 최자는 "음악을 잘하는 친구인데 오래 고생했다"며 "요즘 살이 빠져서 그런지 라이언 고슬링·조셉 고든 레빗을 닮았다는 말을 듣더라. 그렇게 비치게 해준 게 지코&딘이라서 참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탈락이 가장 아쉬운 래퍼로는 다이나믹듀오 팀이 프로듀싱을 맡았던 넉살을 꼽았다.

최자는 "넉살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실력을 충분히 증명했다. 실력은 물론 인격적으로도 완성됐다"고 극찬했다.

이어 "나이가 많지 않은데도 공동체 의식이 있다. 저희끼리는 그걸 '짠내'라고 표현하는데, 짠내가 확 나더라"며 "요즘은 성공하려면 이기적이야 하는데 이 친구는 '착해도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말했다.

같은 팀이었던 한해(본명 정한해·27)에 대해서는 "대회를 통틀어 가장 우리 취향의 래퍼였다. 확실히 저평가됐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개코는 "한해는 평양냉면 같다. 처음에는 심심하게 느낄 수 있지만 알면 알수록 진실하고 매력이 넘친다"며 "뿜어내는 이미지가 참 담백해서 사람들이 한 번 좋아하기 시작하면 오래 좋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청년들의 숨 막히는 현실을 섬세한 가사로 풀어낸 우원재(21)를 향해서는 "젊은 세대의 무기력함을 직설적으로 표현해 마음을 긁더라"며 "우리 세대는 음악적 정체성이 표류하던 시기가 있었다면, 요즘 세대는 훨씬 솔직한 것 같다"고 감탄했다.

다만, 우원재를 아메바컬쳐로 영입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우원재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지 않겠느냐"며 말을 아꼈다.

다이나믹듀오는 가장 견제했던 프로듀서가 누구였느냐는 물음에 한참을 망설이다 역시 우승팀인 지코&딘이라고 답했다.

개코는 "지금 음악계에서 가장 뜨거운 아티스트의 조합인 데다 승부욕도 있었다. 어떤 무대를 만들지 항상 궁금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최자도 "모든 팀이 열심히 했지만, 지코&딘은 정말 지독하게 하더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지난 4월부터 '쇼미6'로 숨 가쁜 일정을 달려온 다이나믹듀오는 조만간 정규앨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개코는 "어떤 곡이라고 밝힐 순 없지만, 저희 앨범에 쓰려고 쟁여놨던 곡도 쇼미더머니에 많이 끌어다 썼다"며 "앨범 단위의 활동은 내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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