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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회장 "조마조마했다…신태용 잘했다"

중앙일보

입력

한국축구대표팀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사진은 대한축구협회 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한국축구대표팀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사진은 대한축구협회 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조마조마했다. 마음도 떨렸다."

정몽규(55)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6일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0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한국(4승3무3패 승점15)은 조2위를 기록, 3위 시리아(승점13)을 따돌리고 천신만고 끝에 본선에 진출했다 .

이날 경기장을 찾은 정 회장은 "9회 연속 월드컵 월드컵에 진출했는데, 과정이 힘들어 죄송하다. 지금부터 잘 준비해서 러시아에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성적부진으로 물러난 울리 슈틸리케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은 이란과 9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우즈베크와 10차전에서는 득점없이 비겼다.

정 회장은 "신태용 감독은 2경기밖에 안했다. 시간이 없었는데 어쨌든 진출했으니 잘했다"며 "언론에서는 모자르다고하지만 처음부터 완벽한 것을 바라는 것은 무리다. 내년 6월까지 시간이 있으니 지원에 대해 신 감독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월드컵까지는 9개월 남았다. 다음달 A매치 기간에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정 회장은 "월드컵에 진출하면 10월 A매치 기간에 경기를 하자고 이야기한 팀이 있다. 아마 그쪽에 가서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도 지금부터 잘 준비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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