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손흥민, "이제 또 다른 전쟁을 하러 가야한다"

중앙일보

입력

질문 답하는 손흥민  (타슈켄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4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9.4  yatoya@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rc="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9/06/2922ebd7-a0ff-407b-8959-901e9d170248.jpg"/>

질문 답하는 손흥민 (타슈켄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4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9.4 yatoya@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제 또 다른 전쟁을 하러가야한다."

한국축구대표팀 손흥민(토트넘)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한국축구대표팀은 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차전에서 0-0으로 비겨 가까스로 조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이날 황희찬(잘츠부르크), 이근호(강원)과 함께 스리톱으로 선발출전했다. 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침투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회심의 슛을 날렸다. 하지만 우즈베크 골키퍼를 맞고 골대 왼쪽을 맞았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이동국(전북)의 슛이 맞고 흐른볼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을 골대 옆으로 아깝게 빗나갔다.

손흥민, '이제 월드컵이다'  (타슈켄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5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우즈벡과 0-0 무승부를 거두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7.9.6  yatoya@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rc="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9/06/8ce7a92b-f54e-4f67-aa13-a9bbaec5928a.jpg"/>

손흥민, '이제 월드컵이다' (타슈켄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5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우즈벡과 0-0 무승부를 거두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7.9.6 yatoya@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 6월 오른팔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흰붕대에 대표팀 상징색인 빨간색 테이프를 감고 출전했다. 손흥민은 "많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이제 또 다른 전쟁을 하러 가야 한다. 잘 준비해서 2014년 같은 월드컵이 반복되지 않기를 기원하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긴 싸움 끝에 본선에 올랐다.
"어려운 여정이었다. 신태용 감독님이 2경기를 맡아서 정말 어려운 역할을 잘하졌다. 그 전까지 슈틸리케 감독님이 고생하시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여태껏 같이 왔기 때문에 꼭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신 감독님께 당연히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못할 때나 잘할 때나 한국 팬들은 우리 편이라 특별히 더 감사하다."

돌파 시도하는 손흥민  (타슈켄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5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우즈베키스탄 수비를 뚫고 드리블하고 있다. 2017.9.6  yatoya@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rc="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9/06/68ee3204-e020-4e12-81a1-0a4bcef70f16.jpg"/>

돌파 시도하는 손흥민 (타슈켄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5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우즈베키스탄 수비를 뚫고 드리블하고 있다. 2017.9.6 yatoya@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쉬운점은.
"골을 못 넣어 많이 아쉽다. 월드컵에 갔지만 골을 못 넣어 아쉽다. 내용은 충분히 찬스를 만들었는데 나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잘했는데...넣었으면 기분 좋게 진출할 수 있었는데, 숙제가 생겼기 때문에 잘 해결해야 한다."

-본선까지 9개월이 남았다.
"신 감독님이 잘하기 때문에 걱정 안해도 된다. 코칭스태프와 많은 얘기를 나누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많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이제 또 다른 전쟁을 하러 가야 한다. 잘 준비해서 2014년 같은 월드컵이 반복되지 않기를 기원하며 준비해야 한다. 감독님이 차분하게 하라고 주문하셨다. 선수들이 급해 조금씩 빗나갔다."

-어려운 경기였다.
"쫓기는 부분이 있었다. 이기면 자력 본선행을 잘 알고 있어 너무 의욕이 앞섰다. 경기장에 나가면서 도와주려고 했는데 전반엔 그런 부분이 많이 안됐다. 선수들이 정말 경기장에 얼마나 열심히 한지 다 봤을 것이다. 어려운 경기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스러웠다. 우리도 많이 부족한 걸 안다. 9개월 동안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월드컵에 나가는 팀이 되기 위해 보완점은.
"많이 있다. 팀적으로 잘 뭉쳐야 한다. 많은 분들이 얘기했다시피 투지를 잃어버린 것 같다. 열심히 안하는 것 같다 얘기했는데 2경기서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보여줬다. 나도 동료들과 팬들에게 실망 안 드리게 열심히 했다. 9개월 동안 많은 숙제가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감독 바뀌고, 기성용과 최철순이 결장했다. 김영권의 실언 논란까지 있었다. 어려움 속 본선행 의미는
"영권이 형 발언은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다 아시겠지만 정말 잘하려고. 민재가 데뷔전이라 주장으로서 도와주려고 했다. 나도 그렇고 선수들이 얼마나 팬들에게 감사한지 알 것이다. 6만 관중은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다. 덕분에 한발 두발 더 뛰었다. 영권이 형도 그렇고 분위기가 어수선 했는데 한발 두발 더 뛰는 걸 보고 선수와 코칭스태프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드리블 하는 손흥민  (타슈켄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5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17.9.6  yatoya@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rc="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9/06/80072711-0181-441e-a329-76105fff2a18.jpg"/>

드리블 하는 손흥민 (타슈켄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5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17.9.6 yatoya@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